토끼굴

토끼굴320 - 개나 소

그을곰 2008. 7. 26. 11:21

K-1 격투가 최홍만이 "미녀와 야수"라는 이름으로 음반을 내고
방송인 조영구가 "쓰리쓰리"라는 이름으로 가수가 되었다.

속으로 정말 "개나 소나 가수가 되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분들에게는 평생토록 이루고 싶었던 소원이고 꿈이었을 것이다.
내 꿈을 짓밟는 것은 그렇게나 싫어하면서
다른 사람의 꿈을 감히 비웃고 있었던 것이다.

고상한 척 대단한 척 품고 있던 내 꿈.
나야말로 꿈꾸는 개나 소였을 뿐이었다.

이건 뭐... 너무 부끄러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