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굴
토끼굴381 - 수능
그을곰
2008. 11. 12. 09:23
그 해 수능 문제지도 다시 풀어보곤 했었는데
이제는 수능은 완전히 남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수능 잘 보라고 전화할 만한
사람조차도 생각나지 않는다.
돌이켜 보면
그 때는 목표가 확실했고,
내가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전국에서 몇 등인지 확연히 보였기에
오히려 지금보다 훨씬 편했다.
지금은 흡사
안개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