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거리기
56점짜리 인생
그을곰
2009. 3. 21. 10:09
EBS의 지식 채널 e 에 소개되었었던 이야기다.
미국 링컨 대학
학생 5만 명이 어느 날 받은 질문.
"아버지와 TV 중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면?"
68% "대!"학생들의 대답 "TV"
대한민국 아버지 10명 가운데 3명이
평일 5일 동안 자녀와 보내는 시간
2시간 미만
그 이유는
아버지의 장시간 노동
1주일 60시간 이상 노동 종사자 31.7%
대학생 44%
'우리 아버지에게 있었으면 했던 것'
'재력..'
아버지 생활비 부담률 95.6%
세계 1위...
또한
대한민국
40, 50대 사망률
세계 1위
그리고 2006년
아버지가 받은
초라한 성적표
56점.
- 한 조사에서 드러난 아버지와 자녀와의 관계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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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서글픈 동상이몽
"자녀가 고민이 생길 경우 가장 먼저 나와 의논한다"
아버지 50.8%의 생각.
하지만 똑같은 질문에 자녀들의 응답은 단 4%
"항상 술에 취해 늦게 귀가하던 아버지가
요 며칠 일찍 들어오니 어색하다.
저녁 식사가 그렇게 가시방석 일수가 없었다." - 한 대학생 아들.
"어쩌다 아이들과 저녁식사를 하려 했는데
친구와 먹으러 나가거나 먹고 왔다며
제 방으로 들어가기 일쑤죠." - 한 51살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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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의 첫 단어,
첫 걸음마,
첫 입학
아버지가 자녀와 함께 가장 하고 팠던 순간들...
"어느 날 문득 보니
나는 집 안에서 세탁기도 못 돌리고
라면도 제대로 못 끓여먹는
돈 버는 기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아버지에게 대학생 56%가
가장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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