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굴

토끼굴440 - 사랑

그을곰 2009. 3. 31. 07:43

이제 24년 2개월 딱 살았다.

그런데 마치 이제는 

돈많은 엄마가 
계속해서 
"이 년은 안돼!"
라고 하는 부잣집 아들처럼.

마음이 저절로 끌리는 사람이 있어도

줄자로 재고, 
주위 사람들과 비교해서
이 사람이 안 될 이유만을 찾고
스스로 거리를 둔다.

미래, 아니 1년 후도 보지 말고
지금 이 순간 내 감정과 그의 감정만 보는게 나은게 아닐까.

예전의 충동적이었던 내 모습이
오히려 더 정직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