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굴
토끼굴449 - 읊조리기.
그을곰
2009. 4. 20. 21:55
아침의 쌀쌀함
가혹한 그늘의 배신
대낮의 우박.
먼지들은 창가에 쌓여가고
글씨들은 가슴에 쌓여가고
목소리의 회절.
피해자는 5명
가해자는 0명
완벽한 알리바이.
보상금을 위해
자기 상처에 소금을 뿌린다.
기차 위 모든 사람들이 한통속.
살인의 공범 그리고 피해자.
여보세요
아 네. 그렇죠.
제가 잘못한 거 같아요.
그런데 누구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