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거리기
치사하게 글쓰기.
그을곰
2009. 5. 11. 06:24
블로그나 싸이월드 다이어리 등등등
나만 작성할 수 있기에 매우 사적인 공간 같지만
사실은 나 말고도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남들이 보기를 원치 않는다면
모든 글을 비밀글로 쓰거나
아예 일기장에 써 버리면 된다.
블로그나 싸이월드 다이어리 등에 글을 쓰는 것은
아무리 본인이 부정한다고 할지라도
누군가 봐 주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아니면 누가 보든 말든 완전히 상관이 없는 쿨가이거나.
그래서 나는 글을 좀 치사하게 쓰는 버릇이 생겼다.
자세한 사정을 아는 사람은 내 글의 본뜻이 뭔지 알 수 있지만
그 외의 사람들이 보면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에 휩쓸려 아무것도 읽을 수 없게.
읽을 수 있는 사람만 읽을 수 있게.
그리고 그 읽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하는 나의 이야기는
보통 가시 돋힌 독설이다.
가시도 보통 가시가 아닌 독이 잔뜩 발라져 있는 독설들.
한마디로 듣기 싫은 소리.
그러다보니 블로그의 독자들도 줄어들고,
덧글의 수도 요즘엔 급감했다.
아.. 결론을 어떻게 맺어야 하는거지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