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거리기
090612 브루투스 너마저
그을곰
2009. 6. 13. 01:23
이제야 겨우 다시 꿈을 꾸게 되었는데
그 전의 암흑이 그리울 정도로
매일 꾸는 꿈들이 묘하다.
대략 50명쯤 되는 나의 적들이 나를 에워싸고 찌른다.
물론 그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피를 흘리면서 등을 돌려서 겨우겨우 빠져나올때
누군가가 등에 마지막 치명상을 가한다.
뒤돌아보면
내가 제일 사랑했던 사람...
혹은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
아니면 아예 모르는 사람...
돌아가면서 매일밤 그들이 나를 찌른다.
다시 잠을 청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등이 시려운 건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