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굴
토끼굴575 - 무심
그을곰
2010. 4. 29. 23:28
군대에 있을 때도,
외국에 있을 때도,
내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이렇게까지 무심하진 않았다.
조금의 삶의 여유가 없다.
항상 무엇인가를 적었고,
항상 무엇인가를 쓸모없는 것을 생각했던
항상 나의 사람들을 떠올렸던
그 때와 달리
지금은
항상 다른 사람들을 귀찮아하고,
항상 과제와 숙제, 연구만을 생각한다.
조금의 창조적인 생각도 하지 못하게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