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걸레질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하지만 한국에서
걸레용 수건같은 것은
가지고 오지 않았다.
4,5장의 멀쩡한 수건들,
샤워하고 세면할 때 써왔던 수건들만이
내 짐 속에 들어있었을 뿐이다.
그리고 나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한 개를 골라서 바닥에 던졌다.
그리고 그것은 걸레가 되었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걸레다
이 모든 것은 오직 주인의 권한이다.
걸레로라도 쓰임받는게
쓰레기통에 그냥 버려져 소각되는 것보다 100배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