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느헤미야는 일반 교인들에게 그다지 인기있는 성경은 아니다.
느헤미야서를 배경으로 한 성화를
단 한개도 찾을 수 없었다는 것에서도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인류가 창조되는 놀라운 모습을 그리는 창세기,
열 가지 재앙으로 초강대국 이집트를 패닉에 빠뜨리며
한 영웅이 전 민족을 이끌고 나오는 출애굽기 초반(후반은…),
짱돌 하나로 거인을 때려잡는 다윗의 이야기인 사무엘서
화려한, 요즘으로 치면 블록버스터 헐리우드 영화같은 성경에 비해
포로기에 쓰여진 느헤미야는 수수하고
구약성서의 어중간한 위치에 있어
성경을 처음부터 읽어나가는 인내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나마 잘 읽히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느헤미야서가 정말 그렇게 재미없는 성경일까,
물론 그렇지 않다.
느헤미야서는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 살아있는 민초들의 이야기.
그들이 역사를 바꿔놓는 성경이다.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들의 성읍에 거주하였더니
일곱째 달에 이르러
모든 백성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오기를 청하매 (느 8:1)
일곱째 달에 이르러
모든 백성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오기를 청하매 (느 8:1)
지도자들의 명령이나 권유에 따른 행동이 아닌
자발적인 백성들의 행동
에스라가 모든 백성 위에 서서
그들 목전에 책을 펴니
책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서니라 (느 8:5)
눈을 감고 이 장면을 마음 속에 그려보자.
에스라가 성경을 펼 때에
오랫동안 예배를 드리지 못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말씀에 대한 경외심으로
몸이 저절로 일으켜지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그려진다.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느 8:9 상반)
총독 느헤미야와 제사장 겸 학사 에스라와 백성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들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기를
모든 백성에게 이르기를
오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하지 못한 자들에게는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느 8:9 하반 - 10)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하지 못한 자들에게는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느 8:9 하반 - 10)
말씀을 읽어달라고 청하는 백성,
그들의 뜻대로 그 말씀을 읽어주는 성직자,
말씀을 듣고 울음을 참지 못하는 백성,
그들을 달래며 여호와를 기뻐하자고 외치는 지도자.
바로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계획하신 모습이 아닐까...
그리고 그들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율법에 기록된 바를 본즉
기록된 바를 따라 초막을 지으라 하라 한지라
백성이 이에 나가서
나뭇가지를 가져다가
혹은 지붕 위에, 혹은 뜰 안에,
혹은 하나님의 전 뜰에,
혹은 수문 광장에,
혹은 에브라임 문 광장에 초막을 짓되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회중이
다 초막을 짓고 그 안에서 거하니
눈의 아들 여호수아 때로부터
그 날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이같이 행한 일이 없었으므로
이에 크게 기뻐하며 (느 8:13 ~ 17 일부)
기록된 바를 따라 초막을 지으라 하라 한지라
백성이 이에 나가서
나뭇가지를 가져다가
혹은 지붕 위에, 혹은 뜰 안에,
혹은 하나님의 전 뜰에,
혹은 수문 광장에,
혹은 에브라임 문 광장에 초막을 짓되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회중이
다 초막을 짓고 그 안에서 거하니
눈의 아들 여호수아 때로부터
그 날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이같이 행한 일이 없었으므로
이에 크게 기뻐하며 (느 8:13 ~ 17 일부)
말씀을 사모하고,
말씀을 듣고 울면서 죄를 자복하는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실제로 말씀대로 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치적 지도자 느헤미야가 선동하거나 명령한 것도 아니다.
종교적 지도자 에스라는 그저 말씀을 읽었을 뿐이다.
백성들 각자의 그저 말씀대로 행하고자 하는 마음이 그들을 움직였다.
말씀에 따르면 여호수아 시절부터
단 한번도 초막절이 지켜진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선지자 사무엘의 시절에도,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 다윗의 시절에도 지켜지지 못하고
그저 과거의 유산으로만 남아있었던 초막절이
500여년만에
평범한 백성들의 손에 의해 지켜지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단번에
신앙의 영웅이 되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신다.
믿음으로 산을 옮기고
병을 치유하고
말 한 마디로 전도하는 것을
당신에게 원하지 않으신다.
당신에게 원하지 않으신다.
죄의 흔적조차 없는 완전무결한 삶을
살기까지 바라지 않으신다.
그저 조금만 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사모하라고
그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들으라고 하신다.
그리고 그것은 나를 변화시켜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말씀을 사모했던 백성들이
역사를 썼던 것처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이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는도다 (합 3:19)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이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는도다 (합 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