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날에 무려 5시간동안 컴퓨터 네트워크 시험을 봤고
독일 EBS에서 온 서울대생 두 명 영주랑 제승이랑 웁살라 지역, 스톡홀름 지역 한국 교환학생들이
대부분 다 모여서 웁살라 어느 기숙사에서 새벽 3시까지 놀았다.
그리고 오늘은 그 후유증으로 하루종일 졸리고 머리가 아파서 누워 있고 뒹굴다가
저녁에 힘겹게 몸을 일으켜서 열심으로 나를 챙기는 이딸로와 함께
웁살라에서 하는 기타 페스티벌에 갔다.
무려 티켓이 350 크로나였다. 요즘 고공행진을 계속 하는 한국 환율로 70000원 가량의 돈이다.
뭐 저녁 식사를 주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나 비싸다니~!!!!!!!
내 2주동안 생활비가 200크로나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게 얼마나 비싼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딸로 어머니가 무료 티켓을 얻어주시는 바람에 상큼하게 공짜로 볼 수 있었다!!
고마워요 ㅠㅠ 한국 한번 오세요...제가 소녀시대 콘서트 티켓을...
덕분에 웁살라 중앙역에서 맨날 지나치기만 하던 콘서트 홀에 처음으로 들어가봤다.
그리고 연주.
Manuel Barrueco 라는 기타 리스트인데 소개가 무려
internationally recognized as one of the most important guitarists of our time
라고 되어 있다. 다시 한번 이딸로에게 고맙다. ㅠㅠ 너 아니면 내가 언제 이런데 와 보겠냐...ㅠㅠ
저녁 7시 반에 시작해서 1시간 연주, 그리고 30분 휴식, 그리고 1시간 연주 이런 식으로 공연이 진행되었다.
매 곡마다 잠깐의 조율을 하고 난 후에 연주를 시작했는데
나의 짧은 기타 지식으로는 저렇게 기타를 잡고 연주하는 것을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기껏해야 기독교 동아리에서 기타 반주 아니면 락 밴드같은 데서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는 것 등등의
그저 보컬을 위한 배경이 되는 기타 반주(반주라는 말 속에 왠지 배경음악이라는 느낌이 있지 않은가?)만 들어왔었는데, 기타 연주만으로 청중을 압도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다.
저렇게 조용히 앉아서 클래시컬한 곡을 1시간씩이나 계속 연주하는 데 정말 시간 가는지를 몰랐다.
눈을 감고 혹은 그의 손을 바라보고, 가끔은 짧게 탄성을 질러가며 계속 집중해서 듣게 되었다.
기타를 저렇게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을 여태껏 모르고 살았다.
재미있는 것은 이 사람이 세 번이나 앙코르를 했다는 것이다.
연주가 끝난 후에 인사를 하고 기타를 가지고 들어가 버렸는데도 사람들이 박수가 그치지를 않앗다.
그러자 그 사람이 다시 나와서 인사를 하고 다른 곡을 연주했다.
그리고 다시 인사를 하고 들어갔는데 역시 또 박수...
그리고 또 다시 나오고.
이것을 세 번정도 반복했고 마지막으로 연주한 다음에는 손사래를 치면서 들어갔다.
나랑 이딸로는 이것보면서 점점 연주하는 곡이 짧아진다고 좋아했다.
그리고 이것은 유튜브에서 찾은 이 사람의 연주 장면.
독일 EBS에서 온 서울대생 두 명 영주랑 제승이랑 웁살라 지역, 스톡홀름 지역 한국 교환학생들이
대부분 다 모여서 웁살라 어느 기숙사에서 새벽 3시까지 놀았다.
그리고 오늘은 그 후유증으로 하루종일 졸리고 머리가 아파서 누워 있고 뒹굴다가
저녁에 힘겹게 몸을 일으켜서 열심으로 나를 챙기는 이딸로와 함께
웁살라에서 하는 기타 페스티벌에 갔다.
무려 티켓이 350 크로나였다. 요즘 고공행진을 계속 하는 한국 환율로 70000원 가량의 돈이다.
뭐 저녁 식사를 주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나 비싸다니~!!!!!!!
내 2주동안 생활비가 200크로나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게 얼마나 비싼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딸로 어머니가 무료 티켓을 얻어주시는 바람에 상큼하게 공짜로 볼 수 있었다!!
고마워요 ㅠㅠ 한국 한번 오세요...제가 소녀시대 콘서트 티켓을...
덕분에 웁살라 중앙역에서 맨날 지나치기만 하던 콘서트 홀에 처음으로 들어가봤다.
그리고 연주.
정말로 폭풍 간지가 무엇인지가 느껴지는 사진이다. (물론 공연 중의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Manuel Barrueco 라는 기타 리스트인데 소개가 무려
internationally recognized as one of the most important guitarists of our time
라고 되어 있다. 다시 한번 이딸로에게 고맙다. ㅠㅠ 너 아니면 내가 언제 이런데 와 보겠냐...ㅠㅠ
저녁 7시 반에 시작해서 1시간 연주, 그리고 30분 휴식, 그리고 1시간 연주 이런 식으로 공연이 진행되었다.
매 곡마다 잠깐의 조율을 하고 난 후에 연주를 시작했는데
나의 짧은 기타 지식으로는 저렇게 기타를 잡고 연주하는 것을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기껏해야 기독교 동아리에서 기타 반주 아니면 락 밴드같은 데서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는 것 등등의
그저 보컬을 위한 배경이 되는 기타 반주(반주라는 말 속에 왠지 배경음악이라는 느낌이 있지 않은가?)만 들어왔었는데, 기타 연주만으로 청중을 압도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다.
저렇게 조용히 앉아서 클래시컬한 곡을 1시간씩이나 계속 연주하는 데 정말 시간 가는지를 몰랐다.
눈을 감고 혹은 그의 손을 바라보고, 가끔은 짧게 탄성을 질러가며 계속 집중해서 듣게 되었다.
기타를 저렇게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을 여태껏 모르고 살았다.
재미있는 것은 이 사람이 세 번이나 앙코르를 했다는 것이다.
연주가 끝난 후에 인사를 하고 기타를 가지고 들어가 버렸는데도 사람들이 박수가 그치지를 않앗다.
그러자 그 사람이 다시 나와서 인사를 하고 다른 곡을 연주했다.
그리고 다시 인사를 하고 들어갔는데 역시 또 박수...
그리고 또 다시 나오고.
이것을 세 번정도 반복했고 마지막으로 연주한 다음에는 손사래를 치면서 들어갔다.
나랑 이딸로는 이것보면서 점점 연주하는 곡이 짧아진다고 좋아했다.
그리고 이것은 유튜브에서 찾은 이 사람의 연주 장면.
다음 달에 스톡홀름에서 하는 오케스트라에 한번 가자고 사람들을 잔뜩 꼬셔놨는데
그 역시 정말 기대가 된다. (이건 노다메 칸타빌레, 베토벤 바이러스 등의 영향이 크다)
그는 기타로만 말하는 사람이었다.
앙코르의 압박에 시달릴 때 몇 문장을 이야기한 것말고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으로 그를 알 수 있었다.
나는 무엇으로 말하고 있는 사람일까?
그 역시 정말 기대가 된다. (이건 노다메 칸타빌레, 베토벤 바이러스 등의 영향이 크다)
그는 기타로만 말하는 사람이었다.
앙코르의 압박에 시달릴 때 몇 문장을 이야기한 것말고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으로 그를 알 수 있었다.
나는 무엇으로 말하고 있는 사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