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웁살라에 거주하는 사람들 사이에 돌고 있는 전염병이 하나 있는데
바로 낮잠이다.
뭐 누구한테 전화만 하면 다 자고 있었다고 하고
본인도 역시 공강 시간에 방에 들어오기만 하면
침대에 반쯤 누워서 잠을 청하곤 한다.
잠이 잘 오는 시간은 묘하게도 해가 그나마 쨍쨍한 오후 1시.
날이 어두울 때는 다시는 깨지 못하고
아침까지 잘까봐 자기가 왠지 두렵다.
밤이 길어지니까,
사람들이 시간 감각을 상실해버리고
그냥 계속 졸려버리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