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체코 프라하에 다녀왔다.

가는 길에 한 부랑자를 만나서 함께 하게 되었다.


날도 추운데 옷도 얇았고 고생이 많아 보였다.

역에서 덜덜 떨고 있는 것을 근처 찻집으로 데려가 빵 한 조각이랑 커피를 먹였다.
허리를 쫙 피지 못했고 항상 구부정했다.

결국 프라하까지 데려갔는데 그곳에서도 옛 버릇을 버리지 못했다.


굳이 벤치를 놔두고 
쪼그리고 앉는게 편하다며 손까지 덜덜 떨면서 담배를 폈고


약수터를 보자 공짜라며 반갑다며 저렇게 허겁지겁 물을 먹어대는 것이었다.

한국 유학생들이 요즘 이처럼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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