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사실 2004년 2학기 공학수학2 숙제였다.
내가 봐도 잘 쓰여진 글이기에 블로그에 올려본다.
여기에는 재밌는 일화가 있다.
-------------------------------------------------------------------
이 숙제는 Hand-Printing으로 제출해야 했었다.
숙제를 제출하자마자 마광근 교수님께서 한 글을 읽어보자고 하셨다.
그게 그리고 내 글이었다. ㅡㅡ;;
엄청 욕을 먹었다. 두괄식 문장을 지키지도 않았고, 논리도 어색하다. 등등등
......
그리고 다음 시간 교수님이 잘 쓰여진 글이 하나 있다고 한번 읽어주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것도 역시 내 글이었다. ㅡㅡ;;;
교수님은 자신이 지난 시간에 혹평했던 글인지 기억을 못하시고
다시 읽다가 내 글의 가치를 발견하신 것이었다. ( >< )/
역시 내 글은 여러번 읽어봐야 그 진정한 맛을 아는 것이었다. ㅋ
그제서야 자신감을 찾았다.
핵심문장은 바로 이것이다.
"안정적인(stable) 수학으로 아직 유동적인(dynamic)한 컴퓨터 공학을 증명하고 받혀준다면, 세월이 더욱더 흘렀을 때 컴퓨터 공학도 언젠가는 수학처럼 뿌리깊은 학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