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에 해당되는 글 2건

  1. 김택용 Bisu and 허영무 Jangbi 2009.03.16
  2. 토끼굴424 - 영상 2009.02.23
2003년 8월에서 11월까지 진행되었던 마이큐브배. 
사상 초유의 플플전 결승전이 진행되었고,

박용욱(지금은 SKT1 코치)이 강민(지금은 MSL 해설자)을, 
정말 악마같은 플레이로 바르며
우승하는 것을 본 이후로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본 적이 없다.

박용욱을 싫어해서도 아니었고,
마이큐브배 결승이 재미없었던 것도 아니다.
그냥 그렇게 되어버렸다.

그러다보니 친구들이 가끔 
경기 이야기를 하면 딱히 할 이야기가 없었다.

이제동, 마재윤...

이름은 많이 들었었지만,
딱히 관심이 생기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이 두 녀석.
새파랗게 어린 이 두 녀석이
나를 다시 컴퓨터 앞에 끌어앉혔다.

김택용 Bisu


김택용.

지금도 스타팬들 사이에서 아직도 회자가 되는 2007년 3월 3일
세상에나... 프로토스가 저그를 무려 3:0으로 짓밟아버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3월 3일로 검색하면 위키피디아에서도 찾을 수 있는,
전세계 프로토스 왕국의 국경일.

그 상대는 그 당시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던 마재윤이었다.
MSL 4회 연속 결승 진출에 3회 우승을 했던...
히틀러같이 프로토스를 압살한다고 해서 마틀러라는 별명까지 있었던



그리고 허영무
이 녀석의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테란을 하기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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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굴424 - 영상

from 토끼굴 2009. 2. 23. 06:01

고2 때 스타크래프트같은 것은
이제 중딩들이나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사라진 게임큐라는 사이트에서

우연히

임요환과 임성춘 선수의 테란 대 프로토스 결승전을 보고 나서
인생이 바뀌었다.
바이오닉 유닉은 단 한기도 뽑지 않고,
메카닉 유닉으로만 전진해서 임성춘의 gg를 받아내던 그 모습에
난 정말로 전율을 느꼈고, 그 때부터 임빠가 되었다.
겉으로는 티내서 응원하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그가 항상 지지 않기를 바랐고,
항상 그의 경기를 관전했다.

초시계까지 들고 시간까지 재가면서 그의 스타일을 연습했고
친구들과 거의 매일매일 3차전, 5차전을 해가면서 스타일을 정리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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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있을 때였다
소녀시대며, 원더걸스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다 
아이돌 덕후들이나 좋아하는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우연히

휴가를 나와서 거실에 널부러져서 TV를 보다가
환상콘서트에서 소녀시대가 나와서
[울랄라]라는 곡을 부르는 것을 보고 나서
역시 인생이 바뀌었다.

여러번 틀리면서도 수줍게 웃는 그 소녀에게 꽃혀서 
그때부터 나는 태연빠가 되었고,

캠퍼스에 소녀시대 포스터가 붙자마자 떼어서 방에 붙여놓게 되었고,
그리고 태연이 나오는 라디오와 방송은 무엇이든지 찾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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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소녀시대,

제대로 알기 전까지는 정말로 싫어했던 것들이었지만,
단 한번의 영상을 보고 나서 180도 나의 태도가 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내 인생을 바꿀 
세번째 영상이 무엇이 될지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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