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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설의 노래들 2 2009.03.25
요즘은 '픔'의 감정들을
밝은 멜로디에 담아서 전달하는 노래들에 빠져있다.

아픔
슬픔
고달픔
(배고픔?)

두 곡을 준비했다.

시를 읽듯이
정갈하게
가사를 천천히 읽어보자.

말을 하지 그랬어…
아직 네 곁에 그가 있다고 

너와 이별했다는 그가 
내게 며칠 전 (와서)
너의 얘길 
널 사랑한다는 얘길…

넌 아니라 하지만 
그의 간절함은 진실했어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며 
그 누굴 기다리며 
눈물 흘린 적 있었어~

가도 돼 
그에게 전부는 너야
그래서 내게 이러는 거야 
괜찮아 내 상처는
나도 (곧) 웃을 수 있길 바래

지금 내가 사랑하는 여자의 
옛 남자친구가 나를 찾아왔다.
그리고는 울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그녀의 이야기를 한다.
그녀를 너무 사랑하니까,
부디 그녀를 양보해주세요라고.
그리고 나 또한 그녀가
그를 완전히 잊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렇게 되면 방법이 없다.

그래서 그녀를 보내주는 내용이다.
말하자면 이별 노래다.
이제 노래를 들어보자.

www.사랑.com - 임창정
 
그리고 다음 시.

해맑은 아이 같은 그대의 눈동자
그 미소가 자꾸 밟혀서
눈에 선해 한숨만 웃음만 (나네)

그대 힘겨운 하루의 끝 
이젠
누가 지킬까 누가 위로할까.

내 턱끝까지 숨이 차올라 
내 머리 위로 바람을 불어온다.
온 힘을 다해 나는 달려간다.
이게 마지막 선물이 될지도 몰라.

눈물이 흘러 
아니 내 얼굴 가득히 흐르는 땀방울
늘 그랬듯이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안녕
나의 사랑.

그대 미안해. (미안해)

눈물이 흘러 
아니 내 얼굴 가득히 흐르는 땀방울
나 없을 때 아프면 안 돼요 
바보처럼 자꾸~ 울면 안 돼요
괜찮을거야 잘 지내요 그대 
나의 사랑 그대

안녕

이별의 이유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오늘은 그녀와 이별해야 하는 날이다.
저 멀리 보이는 그녀가 보이고,
그녀에게 더 이상 해 줄 수 있는게 없는 나는
그저 온 힘을 다해 달려가기로 한다.

안녕 나의 사랑 - 성시경

가사를 읽을 때와
음악을 들을 때의 느낌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느길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경쾌하게 그리고 미소 속에 슬픔을 담는 노래가 좋다.

궁극적으로 내가 이루고 싶은 인격은
가장 힘겨운 고난 속에서도 
여유를 잊지 않는 인격이다.

마지막 숨을 다할 때에도,
웃음을 주고 죽어야겠다.

예컨대

"gg"

하고 죽는다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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