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에서 11월까지 진행되었던 마이큐브배.
사상 초유의 플플전 결승전이 진행되었고,
박용욱(지금은 SKT1 코치)이 강민(지금은 MSL 해설자)을,
정말 악마같은 플레이로 바르며
우승하는 것을 본 이후로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본 적이 없다.
박용욱을 싫어해서도 아니었고,
마이큐브배 결승이 재미없었던 것도 아니다.
그냥 그렇게 되어버렸다.
그러다보니 친구들이 가끔
경기 이야기를 하면 딱히 할 이야기가 없었다.
이제동, 마재윤...
이름은 많이 들었었지만,
딱히 관심이 생기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이 두 녀석.
새파랗게 어린 이 두 녀석이
나를 다시 컴퓨터 앞에 끌어앉혔다.
김택용 Bisu
김택용.
지금도 스타팬들 사이에서 아직도 회자가 되는 2007년 3월 3일
세상에나... 프로토스가 저그를 무려 3:0으로 짓밟아버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3월 3일로 검색하면 위키피디아에서도 찾을 수 있는,
전세계 프로토스 왕국의 국경일.
그 상대는 그 당시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던 마재윤이었다.
MSL 4회 연속 결승 진출에 3회 우승을 했던...
히틀러같이 프로토스를 압살한다고 해서 마틀러라는 별명까지 있었던
그리고 허영무
이 녀석의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테란을 하기 싫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