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있는 교환학생들은 대부분 노트북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몇몇 아이들은 이곳 시간으로 표준시간대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원래 살았던 곳의 시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이곳은 오후 11시 32분인데,
컴퓨터 시간은 한국시간인 오전 6시 32분으로 내버려 둔 것이다)
각자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나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현재를, 그리고 이곳을 제대로 살아내지 못한다고 속으로 비웃었다.
하지만 ... 사실
매일매일 편지와 메일을 기다리는 내가
더 과거에, 그리고 그곳에 얽매인 사람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