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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할 수 없는 비밀 (★★) 1 2009.04.29

무려 79년생, 30살의 나이로 
감독 겸 각본 겸 음악감독 겸 배우로서 고등학생 연기까지 해준 
주걸륜에게 먼저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보아하니 피아노도 대역을 쓴 게 아닌 4살부터 피아노를 쳤었다는 본인이 직접 친 듯하다.
확실히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대단하다.

자 그럼 이제는 비평할 때다.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으니 피하고 싶으면 읽지 않아도 좋다.

잘 나가다가,
분위기 좋다가,

갑자기

영화는 산으로 가기 시작한다.

설마 설마 했는데 역시 한 영화였다.
어쩐지 계속 힌트를 주더라...

스토리 자체는 [동감]을 떠올리게 했고,
반복해서 나오는 피아노를 치는 모습은 [노다메 칸타빌레]의 치아키 쎈빠이를 떠오르게 했다.
주걸륜만이 여자주인공을 볼 수 있다는 설정은 [뷰티풀 마인드]의 존 내쉬를 닮았다.
책상 위에 화이트로 글씨를 쓰는 모습은 
[프리퀀시]에서 과거의 아버지와 현재의 아들이 무선통신을 가지고 통신하는 모습과 유사했고,
마지막에 포크레인이 건물을 부수는 모습은 [꽃보다 남자]의 발CG를 벤치마킹한 듯하다.

하지만 걸출한 미모의 배우를 발견했음에 영화를 본 보람을 느낀다.
이름은 증개현 (曾愷玹 , Alice Tzeng), 나랑 동갑이다.
이 영화가 데뷔작인듯하다.

주걸륜마저도 키스신은 주연 여배우와 한 게 아니라
이 아이와 하더라!! 무서운 놈. 이걸 노리고 각본을!!!!


그녀는 사실 조연이긴 했지만 그다지 큰 비중이 없었는데,
그 외모가 너무나 빛나서 주연으로 나온 여배우를 눌러버렸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공감할 수 없었던 게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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