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으로 교환학생을 온 학생들이,
제일 기대하는 것은 대개 유럽 여행인 듯하다.
작년 11월에 나랑 기영이가 체코를 갈 때 비행기값이
세금과 유류 할증을 포함하여 180 크로나.
즉 대략 2만 5천원 가량이었던 것을 기억하면(순수 항공료는 5크로나... 700원이었다...)
여행 중에 돈을 잘 관리할 자신만 있다면, 정말 거의 부담을 받지 않고 여행을 하는게 가능하다.
하지만 나는 여행을 가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대개 "얼른 집에 가고 싶다" 혹은 "얼른 숙소에 짐부터 풀고 싶다"이다.
도대체 그렇다면 여행을 가는 이유가 뭐란 말인가?
그래서 요즘에는 여행을 정말로 즐길 줄 아는 친구들에게,
여러가지 묻고 있는 중이다.
너는 여행을 왜 가는거니?
왜 가는 걸까.
쉬고 싶으면 집에 쳐박혀 있는 게 훨씬 더 편하잖아.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