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 판사.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의 팽팽함이 끝까지 유지되었던 영화다.
법정영화답게
재판의 판결이 날 때까지의
그 답답함이란...
이 영화에 대해서는
말 한 마디만 잘못하더라도
스포일러가 되어서
수많은 독자들(?)의 돌을 맞아야하는 입장이므로
영화의 내용에 대해서는 쓰지 않겠다.
하지만 정말 강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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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하는 예수 그리스도,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일부.
영화를 보고 나서
갑작스레
최후의 심판에
내가 받을 판결에 대해서도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유죄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은 지금부터
내가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바꿀 수 없는 진실.
인간은 도무지
하나님의 법을 지킬 수가 없으니까.
최후의 법정에서
공소시효따윈 존재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기다리고 있는 것은
징역 1년, 2년 따위의 형벌이 아닌
영원의 형벌.
그 때에
내가 신뢰할 수 있는 것은
단 한 가지.
예수 그리스도의 변호.
"이 자의 모든 죄값은 저를 통해 다 지불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내 죄는 그보다 중대하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변호대신
"나는 이 자를 도무지 알지 못합니다"
의 고소를 받아야한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세상의 판사가 이렇게나 한 인생을 뒤흔드는데
하나님의 법정의 판사는
나의 영원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