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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앞으로의 여행 계획 4 2008.09.29
1. 10월 24일 ~ 10월 27일 Copenhagen 코펜하겐, 덴마크 (3박 4일) with nobody


[북유럽 백야 여행, 이기중 저] 이라는 책을 읽고 급결정한 여행지이다.
인어공주를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동화의 도시라고 설명이 되어 있었지만 나의 관심을 가장 끈 것은
"크리스티아나 자치 지구" 
1971년 덴마크군의 병영 터를 점거한 이상주의자들과 히피들이 만든 자치지구이다. 
오늘날 약 900명이 거주하는 크리스티아나 안에는 자체의 정부체제, 학교가 있고 
카페나 레스토랑과 수공예품의 판매로 나오는 수입으로 재정을 조달한다고 한다.
나라 안에 또 다른 나라인 셈이다.
이곳을 가보기 위해 코펜하겐을 선택했다. 또한 항구도시라는 것도 내 마음을 끌었다. 
원없이 바다를 보고 와야겠다.

2. 11월 24일 ~ 11월 26일 Prague 프라하, 체코 (2박 3일) with 기영.


체코의 수도 프라하. 우리나라에는 [프라하의 연인]이라는 드라마로 잘 알려진 도시이다.
사실 이곳의 여행을 계획하게 된 이유는 Milan이라는 한 체코 친구의 영향이 크다.
스웨덴에서 머리를 자르려면 최소한 200크로나 이상을 내야 하는데,
체코에서는 30, 40 크로나면 머리를 자를 수 있다고 한다. 
안 그래도 요즘 머리가 너무 길어져서 어떻게 처치도 못하고 난감했었는데, 
이 이야기를 듣고 바로 프라하로의 "이발 여행"을 계획했고, 
라이언에어에서 5 크로나짜리 티켓이 나오는 바람에 (비행기 값이 무려 800원인 셈이다. ㅠㅠ)
망설임없이 질러버렸다.
프라하 간다고 하니까 여기 위험하다고 사람들이 무지하게 겁을 주었고, 그래서 상당히 지금 위축되어 있다.

덧. 이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오늘부터 [프라하의 연인]을 다운받아서 볼 계획이다.

3. 12월 21일 ~ 2009년 1월 5일 Ireland (15박 16일) with 민혜



민혜가 있는 곳으로 가서 장애우들도 돕고 크리스마스도 같이 보낼 생각이다.
어차피 짧은 방학인데, 낮이 5시간밖에 지속안되는 스웨덴이나 
다른 유럽 이상한 곳에 가서 혼자 헤매고 있는 것보다
그리운 ESF 지체와 함께 옛날 이야기, 지금 이야기, 앞으로의 이야기를 하면서 
보내는 게 좋을 것같다는 생각을 했다.
민혜랑 했던 "유럽에서 꼭 만나자"라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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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때마다, Ryanair니, Sterling이니 저가항공사들을 뒤지다 보니
10월부터는 이렇게 매달 여행을 가게 되었다.
탈린 때의 경험을 살려서 이번부터는 여행을 가서 서두르지 않고 그냥 "있는" 연습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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