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독자 중의 한 분인 이 모씨께서 블로그에 글이 올라오지 않는다고 complain을 제기하셨다.
그래서 으샤 힘을 내서 블로그글을 짜내보기로 한다.
정말로 매일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 것같다.
시간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생각하고 사느냐 아니냐의 문제이다.
간만에 찾아온 방학이지만, 나는 안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내 머리 속은 정말 강마에 말처럼 X덩어리만 가득차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위의 자료는 블로그얌이라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가치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내 블로그를 판다고 하면 대략 14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팔 수 있다는 거겠지.
물론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이 블로그를 사지는 않겠지만 ㅠㅠ;;;
그래서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점점 블로그의 가치가 대략적으로 상승해 왔음을 볼 수 있다.
포스트 수는 상당히 꾸준하게 계속되었다. 10월과 12월에 여행과 시험 등으로 인하여서
블로깅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 눈에 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내 블로그에 댓글을 다는 사람들의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도무지 내 글에 댓글을 달지 않는다.
이는 누구를 탓할 문제가 아니라 내 글들의 질이 그만큼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2008년 11월을 기점으로 다시 블로그의 방문자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컨텐츠로 승부하는 것이 아닌, 잡다한 신변잡기의 글이나 올리고 있으니 어쩔 수가 없는 일이다.
야심차게 시작한 '복음'도 어느 순간 연재를 멈춰버렸다.
이는 딱히 게으름 때문이라기보다는 여러 청교도 서적들과 논문들을 읽는 중에
내 신앙 자체에 여러가지 고민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복음'이라는 거창한 제목으로 글을 쓴다는 것에 회의가 들게 되었다.
일단 내 신앙부터 바로 서야 복음을 전할 수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블로그에 오는 내 독자들이
무엇인가를 "알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한 주제 한 가지를 정해서 그것에 특화된 블로그를 만들어야겠다.
고민을 조금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