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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2.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3.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4.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5.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을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을 가라.
6. 장래성이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7. 사회적 존경을 바랄 수 없는 곳으로 가라.
8.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9. 부모나 아내가 결사반대를 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10.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경남 거창고등학교 [직업 선택 십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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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처럼 이 복마전에서 살아남으려는 이유는,
고통 받는 이 땅의 백성들을 위해
새로운 조선을 만들겠다는 간절한 소망 때문이다.
나의 간절한 소망은 그 누구보다 강하고 단단하다.
때문에 그 누구도 나를 죽일 수 없다.
허나 당쟁은 줄지 않고 백성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는다.
신료들도 백성들도 나를 탓하기 바쁘다.
나의 간절한 소망을 따랐다는 이유로 소중한 인재들은 죽어나가고...
내가 꿈꾸는 새로운 조선은 저만치서 다가오지 않는다.

나의 신념은 현실에 조롱당하고,
나의 꿈은 안타까운 희생을 키우는데...

포기하지 않는 나는
과연 옳은 것이냐"

                                                  - KBS 드라마 [한성별곡] 중 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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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신기하다.
나는 원래 의대나 사범대로 가고 싶었는데 공대에 와서 난데없이 컴퓨터를 전공하고 있다.
군대에는 그냥 무난하게 졸업 후 학사장교로 가려고 계획했으나 졸업 전에 카투사로 군대를 갔고
이제는 졸업이 한 학기 남은 이 때에 갑자기 졸업을 미루고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왔다.
내 계획은 계속해서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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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교수가 되어 전문인 사역자로 해외에서 사역하고 싶다고 한건
교수가 누구나 존경하는 직업이라서 그런 것은 아니었을까...
그곳에 내가 지금 당장 필요하다면
지금 달려가야 하는 것은 아닐까...
언제까지 공부를 해야 준비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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