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from 나에 관하여 2008. 11. 13. 08:16
저쪽으로 황토 실은 이 땅 봄바람이
호인의 물레바퀴처럼 돌아 지나고

아롱진 사월 태양의 손길이
벽을 등진 설운 가슴마다 올올이 만진다.

지도째기 놀음에 뉘 땅인 줄 모르는 애 둘이
한 뼘 손가락이 짧음을 한함이여

아서라! 가뜩이나 엷은 평화가
깨어질까 근심스럽다

- 윤동주 [양지쪽]

윤동주는 19세 때 이런 시를 이미 쓰고 있었다.
모차르트는 8세 때 첫 교향곡을 작곡했다.
빌 게이츠는 20세 때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했다.
조조 맹덕은 20세 때 당시 최고권력자의 숙부를 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몽둥이로 때려죽인다.
스티브 잡스는 21세 때 애플을 공동 창업한다.
손책 백부는 23세 때 이미 삼국의 한 축인 오의 영토를 완성시켰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26세 때 특수 상대성 이론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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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도대체 아무것도 이뤄놓은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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