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굴437 - 기도

from 토끼굴 2009. 2. 15. 03:54

내가 잘나서
운이 좋아서 
내가 이곳에서 버티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위해 기도해주기 때문에 
내가 버틸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이 진심으로 내게 안부를 물었을 때

"나 신기하게 하나도 안 힘들어요"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해주신 덕분에 괜찮은 것같아요"

라고 말하지 못해왔던 것들이 마음에 걸린다.

그리고 나의 기도도 그들에게 꼭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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