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굴440 - 실전

from 토끼굴 2009. 2. 17. 02:49

교회와 기독교 동아리, 
그리고 믿음의 가정에서
우리는 신앙의 훈련을 받게 된다.

그곳 안에서 살다보면 
어떤 믿음의 시련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게 된다.

하지만 실전은 나도 모르게 찾아온다.
영적 전투라고 해서 대단한 것같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용기마저도 무너뜨린다.

방금 전투를 했다는 것조차도 모르고
이미 진 상태라는 게 무서운 점이다.

마치, 제물포 조약 이후에
정신없는 사이에 수많은 이권들을 열강들에게 빼앗겨버렸던 것처럼.
순식간에 모든 것을 빼앗겨 버린다.

항상 깨어서 준비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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