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교환학생으로 지금까지 펑펑 쓴 돈도 좀 메꾸고,
내게 심하게 부족한 실전경험도 채우기 위해서
인턴쉽을 찾아보게 되었다.
물론 한국에서도 할 수 있겠지만,
한국에서 지원을 하게 되면
난...
회식문화가 무섭고.
한국에서 인턴을 하면 한국어만 쓸 뿐이고.
비행기표는 줄리가 없고.
그래서...
왠만하면 외국계 기업에서 하려고 이곳저곳 찔러보고 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삽질과 많은 사람들의 도움, 그리고 발영어를 바탕으로
인도의 다국적기업 인포시스에서 여름 인턴쉽을 하게 되었다.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인포시스는 세계적으로 10만 명의 종업원에 4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다국적 기업으로
인도 내에서 IT 기업 중 2위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되는 것은 바로 "교육"과 "인재유치"이다.
다음 기사에서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약간의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직원 6만명·매출 30억달러… ‘SW 제왕’ 꿈꾼다
용틀임하는 아시아 신흥기업 [1] 인도의 대표적 IT기업 ‘인포시스’
나는 그중에서도 인도의 실리콘밸리라고 할 수 있는 뱅갈루루에 있는
인포시스의 본사에서 인턴쉽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인턴쉽 기간은 내가 특별히 사고를 당하지 않는 이상
2009년 7월1일부터 시작하여 10주.
즉 개강 직전까지 일하게 될 것이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보수로는
Monthly Stipend (용돈) : INR 22,460 per month,
대략 64만원
Company Provided Accommodation (방세) : INR 15,000 per month,
대략 43만원
Food Allowance : INR 6,000 per month
대략 17만원
(식비 - 아침, 저녁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하고 점심만 이 비용 내에서 지불하면 된다)
Cellular Phone Allowance (전화세) : INR 500 per month
대략 만 5천원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놀라운 혜택은 "비행기표" 다!!!!!
이야기가 잘되면 내가 스웨덴에서 한국까지 돌아오는 표를 제공해 줄 듯 하다.
이 비용만 해도 거의 1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이다!
이런 혜택들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말그대로
학생을 직접 모셔다가 일을 가르치고 집에 데려다주는 시스템이다.
회사에서 인턴쉽을 제공하는 목적이
결국 그 회사로 그 인력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이 회사에서 인재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느낄 수 있다.
"어차피 우리는 사람 장사" - 나라야나 무르티 전(前) 회장
참 잘 된 것같다. 감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