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글쓰기 과제
이재용님으로부터 무려 9/10점을 받은 대작.
한번 읽어보시고 비평도 달아주세요^^
이거 한번 더 고쳐서 수정본을 제출해야 하거든요^^
아래는 홍보용 일부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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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너머로 어느덧 도시가 보이기 시작했다. 인적은 없었다. 오직 기러기 떼만 머리 위에서 순례자와 같은 방향으로 날아가고 있을 뿐이었다. 순례자가 기러기 떼를 올려다보며 말을 걸었다.
“친구 같구나, 기러기 떼여, 너희에게 행운이 있기를 빈다. 바다를 건널 때부터 나와 더불어 왔구나. 우리는 먼 곳을 함께 와서 묵을 데를 찾고 있으니, 아무쪼록 너희나 나나 타향의 길손을 지켜줄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구나.
순례자는 짐을 내려놓고 잠깐 바위 위에 걸터앉았다. 어느덧 날씨가 더워져서 순례자도 모르게 땀이 많이 난 상태였다. 짐 속에서 물통을 꺼내 물을 좀 마셨다. 바로 그 때 갑자기 두꺼운 비명소리와 함께 뜀박질 소리가 들려오는 바람에 순례자는 깜짝 놀라 아까운 물을 뱉어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