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익은 포도,
무르익은 포도송이,
말린 포도
...
이 모두가 변화이다.
그러나 그것은 무(無)를 향한 변화가 아니라
아직 존재하지 않는 무엇에로의 변화이다.
- 에픽테토스, [인생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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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의 모습도 물론 끔찍하지만
예전의 나를 돌아보면 지금의 내가 훨씬 낫다.
선택의 갈림길로는 돌아가고 싶지만
다시 그 때의 모습으로는 돌아가고 싶진 않다.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내가 진실로 알기 위해서
겪어야 했던 고통들과 눈물들은
다시 생각만 해도 구역질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