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rt of) 프로그래머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도 가끔(?) 고장이 나긴 하지만,
인간이 창조한 프로그램은 항상 고장이 난다.
그래서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개발'보다는 '디버깅'하는데 보내게 된다.
디버깅 과정은 언제나 끔찍하다.
비주얼 스튜디오같이 의사들이 쓰는 3차원 MRI같은 환타스틱한 툴을 쓸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많은 경우, printf 난도질을 하여 프로그램의 몸에 온갖 것들을 꼽고 지켜봐야만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고쳐야만 한다.
우리가 고쳐주지 않으면 이 프로그램은 죽는다.
아니 그전에 내가 교수님께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