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된 군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서울대 03학번 강신행입니다.

 서울대는 든든한 제현철 목자님. 현재 이제는 어느덧 4학년이 되버린 안진성, 이재용. 그리고 말괄량이 3학년 이누리. 대학에 합격하기 전부터 ESF를 검색해 봤었던,그리고 1달도 안되 벌써 적응한 1학년 이상우. 그리고 저 이렇게 6명이서 셀모임을 이루고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제대하고 서랍정리를 하다가 03년도에 만들어진 서울대에 2008년 비전 카드를 보았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소망과 비전이 불일 듯 살아났습니다. 이제는 기도가 많이 쌓여서 2008년에는 2007년, 2006년과 비교할 수 없는 은혜와 축복이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현재 제현철 목자님과 제가 틈날 때마다 나가서 신입생들에게 설문지를 하고 같이 밥을 먹고 있지만 선뜻 마음을 여는 친구들이 없어서 걱정이 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약한 마음이 들 때마다 온전히 하나님을 바라보기로 결심합니다. 3년 전만 해도 서울대에는 양 한명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때 했던 저와 학사님들의 눈물의 기도를 신실하게 들어주셨음을 요즘 확인하고 있습니다. 단 한명의 양을 위해 기도했고, 단 한명의 동역자를 위해 기도했었는데, 하나님께서 넘치도록 부어주셨습니다. 동역자가 있다는 게 이렇게 좋은 것인지 미처 몰랐었는데, 졸업하기 전에 동역의 기쁨을 누리게 하심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너무나 든든하고 즐겁습니다.

 기도가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일하면 우리가 일하는 것뿐이지만,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현철 목자님과 저는 하루 한 시간씩 이상, 그리고 동역자들은 하루 5분씩 캠퍼스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학사님들의 기도까지 더해지니 올해에는 뭔가 일이 나도 일이 날 것만 같습니다.

 서울대 셀이 사람은 많이 늘어났지만 아직 동역자들이 양을 치고 싶어하는 간절한 마음이 없습니다. 현재 4학년만 3명인데, 이러다가는 제가 처음에 들어왔었을 때처럼 갑자기 썰물처럼 사람이 남지 않는 일이 벌어질까봐 마음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동역자들이 양을 양육하는 것을 기쁨으로, 그리고 사명으로 받아 함께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또한 더 많은 신입생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사실상 신입생들을 만날 기회가 설문조사밖에 없고, 어느덧 신입생들의 마음이 많이 닫혀버렸습니다. 하지만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더 많은, 복음이 반드시 필요한 양들을 붙여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항상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연약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학사님들의 그 눈물과 기도를 잊지 않으시고 계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그 응답의 도구가 되는 저희 서울대ESF 학생회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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