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31 1mm의 공간.

from 끄적거리기 2010. 4. 1. 00:36

부활절을 맞아 매일같이 교회에 모여서 워십 연습을 하고 있다.
나름대로 몸찬양을 좋아해서, 마냥 즐거울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괴롭다.

난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사람이라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것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만의 시간이 없이,
다른 사람들과 시간과 공간을 끊임없이 공유하는 것은 너무나 힘들었다.

웁살라에서의 교환학생 시절은
파란 하늘과 맑은 공기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경험이었지만,
그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충분한 공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
간섭받지 않고 나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것.

그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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