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굴580 - Somewhere

from 토끼굴 2010. 5. 17. 22:07

그래도 그나마 그곳이
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는 곳이었다.

물론 그 쪽 사람들 역시 
마치 가십에 눈이 돌아간 스포츠 신문 기자들처럼
찌라시들을 만들어 내 짜증나기 그지 없었지만,

무심하게 공격적인 말들을 날리는
세상 사람들을 대할 때의 짜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군대에 있을 때보다
유학생활을 할 때마다
지금 백 배는 더 짜증난다.

행복은 큰게 아니라 조금 덜 짜증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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