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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굴582 - 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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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굴
2010. 6. 5. 20:10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 김광석, [서른 즈음에]
내 길지 않은 인생.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상태로 지금까지 살아왔던 거라면,
그래서 지금부터 남은 단추들을 다 채워도 소용없는 거라면,
이제부턴 나는 어떻게 살아야만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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