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굴과 블로깅들이 한국에 돌아와서는 거의 완전히 멎었다.
그렇다고 하여
글을 안 쓰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생각없이 사는 것도 아니다.
스마트폰과 메모장 등에 계속 무엇인가를 기록하고 있었고,
블로깅을 하다가도 도중에 alt+f4를 누른 글들도 꽤 있었다.
내 삶이 재미가 없어진 게 가장 큰 이유다.
재미없는 이야기를 남들과 공유하고 싶지 않았다.
2010년과 2011년이 되어 내 성격이 많이 변해져 버린 것도
내 삶 속에서는 도무지 재밌는 일이 잘 안 벌어지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