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굴605 - 토끼굴

from 토끼굴 2011. 1. 10. 23:05


예전에, 특히 군에 있을 때와 스웨덴에 있을 때는 하루가 멀다 하고 끄적였었던
토끼굴과 블로깅들이 한국에 돌아와서는 거의 완전히 멎었다. 

그렇다고 하여
글을 안 쓰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생각없이 사는 것도 아니다. 

스마트폰과 메모장 등에 계속 무엇인가를 기록하고 있었고, 
블로깅을 하다가도 도중에 alt+f4를 누른 글들도 꽤 있었다. 

내 삶이 재미가 없어진 게 가장 큰 이유다. 
재미없는 이야기를 남들과 공유하고 싶지 않았다.

2010년과 2011년이 되어 내 성격이 많이 변해져 버린 것도
내 삶 속에서는 도무지 재밌는 일이 잘 안 벌어지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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