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우체국 은행 계좌에 현금을 입금하려고 갔었는데
입금이 가능한 ATM도 거의 없고,
게다가 겨우 입금이 가능해 보이는 ATM을 찾았는데,
아무리 봐도 입금 비슷해 보이는 메뉴가 없는 것이다.
입금 비스무리하게 보이는 것은
Pay in CHF
뭐 이런 식의 메뉴들 뿐.
정봉주 전 의원이 모르는 계좌에 1000원을 입금하여 김백준의 계좌인 것을 찾아냈던 것처럼,
나도 일단 10 프랑을 입금하여 보았는데 영수증에
"The amount will be credited to your postal account"라고 나왔길래
믿음으로 남은 돈들을 모조리 Pay in CHF 하였다.
근데 다시 카드를 넣어서 잔고를 확인해 보니 0+ CHF라고 나오는 것이 아닌가?
아아아악, 내 돈, 내 생활비.
허겁지겁 방에 와서 확인해 보니
분명히 난 입금을 제대로 한 게 맞았다.
http://www.speakenglish.co.uk/phrases/at_the_bank?lang=ko
I'd like to pay this in, please 입금하고 싶습니다
I'd like to pay this cheque in, please 이 수표를 입금하고 싶습니다
내 생각에는 한국과 달리 입금한 돈이 반영되는 데에 약간의 딜레이가 있는 것같다.
왠지 그냥 0 CHF 가 아니라 0+ CHF 였던 것이지.
난데없이 알게 되는 한국 인터넷의 위엄..!!! 오오오.
이러다가 정말 입금이 안 된 거면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