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자기 얼굴을 가리우실 때에 누가 감히 뵈올 수 있으랴 나라에게나 사람에게나 일반이시니 이는 사특한 자로 권세를 잡아 백성을 함해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 욥기 34:29중~30)
지난 주 중고등부 설교 말씀은 욥기의 저 본문이었다. 마치 백분 토론처럼 끊임없이 반복되는 네가티브에 지쳐갈 때쯤 엘리후라는 뉴페이스가 등장하여 위의 발언을 한다. 저 발언의 정확한 의도를 내가 제대로 파악했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나는 저 발언을 들으면서 조금은 다르게 해석을 하였던 것같다. 즉 하나님께서 자기 얼굴을 가리우시는 것, 하나님께서 자기 육성을 우리에게 들려주시지 않는 것은 그를 빙자하여 백성들을 현혹할 것을 경계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교회를 다니면서, 기독교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제일 무서웠던 것 중에 하나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단어의 활용이었다.
하나님의 뜻입니다. 순종하십시오.
나는 하나님의 뜻을 도무지 잘 모르겠는데, 하니님의 뜻을 잘 아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다. 왜 하나님은 나에게는 말씀을 안 하시고, 항상 다른 사람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것이었을까. 다른 사람을 통해 100번 말하는 것보다 나에게 직접 말씀하시면 직빵일텐데. 아~ 나는 하나님의 뜻을 알 정도로 믿음이 깊지 않아서 그랬던 거였을까.
기도를 해봤더니, 너는 죄를 짓고 있는 것같구나.
하나님께서는 친절하시게도 타인의 기도에 들어와서 나의 죄를 고자질하시는 분이었다.
다른 것은 몰라도 하나님의 뜻은 빙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분명히 성경에 기록된 것으로만 주장했으면 좋겠다.
제발 남을 정죄하기 위해, 남을 Manipulate하기 위해 성경과 하나님 말씀의 외연을 넓히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