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에 해당되는 글 4건

  1. 토끼굴551 - 성탄 2009.12.25
  2. 토끼굴428 - 반대면 2009.02.25
  3. 토끼굴437 - 기도 1 2009.02.15
  4. 토끼굴409 - 단어 선택 2008.12.31

토끼굴551 - 성탄

from 토끼굴 2009. 12. 25. 03:46

보통은
생일을 맞은 친구가
선물을 받는 것이 정상인데...

성탄은
아기 예수님의 생일인데도
매번 그 분이 내게 선물을 주신다.

이래서 내가 성탄을 매년 기다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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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굴428 - 반대면

from 토끼굴 2009. 2. 25. 16:43

"..."의 사랑.
무관심의 반대면은
무관심과 귀찮음.

"때문에..."의 사랑.
미숙한 사랑의 반대면은
증오와 분노와 상처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사랑.
원숙한 사랑의 반대면은
추억과 기도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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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굴437 - 기도

from 토끼굴 2009. 2. 15. 03:54

내가 잘나서
운이 좋아서 
내가 이곳에서 버티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위해 기도해주기 때문에 
내가 버틸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이 진심으로 내게 안부를 물었을 때

"나 신기하게 하나도 안 힘들어요"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해주신 덕분에 괜찮은 것같아요"

라고 말하지 못해왔던 것들이 마음에 걸린다.

그리고 나의 기도도 그들에게 꼭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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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굴409 - 단어 선택

from 토끼굴 2008. 12. 31. 06:02


요즘 자주 받는 메일들 중에
아래와 같은 맥락으로 끝나는 메일들이 많다.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메일들을 받으면 왠지 화부터 치밀어 오른다.


내가 답변해주지 않으면 
내가 당신의 이딴 메일을 읽은 
나의 이 아까운 시간은 감사하지도 않는다는 것인지,

그리고 
또 내가 답변을 해서 당신이 마음 속으로 감사한다면
당신의 그 감사가 나에게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는것인지.

저딴 식으로 말하면 화가 날 수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누군가의 죽음을 알리는 게시물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고 붙이는 한 줄짜리 댓글을 보면
역시 또 화가 난다.

그런 것으로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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