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에 해당되는 글 3건

  1. 090825 극을 쓰고 싶다. 2009.08.26
  2. 토끼굴302 - 속도위반 2008.06.21
  3.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 2008.04.15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드라마 감독들의 삶을 보면서
나도 드라마 극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짧게나마 단막을 찍는다면
내가 구할 수 있는 배우군이란
ESF 사람들 (아마도 올드들)
교회 친구들

그리고 상영할 수 있는 곳도
내 블로그 내지는 ESF 싸이클럽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주제는 기독교에 관한 것으로 한정해야 하는 게 좋을 것이다.
바쁜 사람들, 밥 한끼 사주면서 
내가 쓴 말도 안되는 이야기에 출연하라고 할 순 없으니까.
명분이 있어야지.

ESF 동작회관에서 봤던 많은 영상들,
전국수양회에서 봤던 놀라운 상상력들을
돌이켜본다.

내가 따라할 수도 없는 대단한 영상들이었지만 
아쉬운 점들 역시 존재한다.

방황하던 새내기들, 반항하던 양들이
회관에 와서 혹은 ESF에 와서 
감동받고 변화되는 이야기들.

물론 “그럼직한” 일이지만,
사실상 긴장도 없고, 갈등도 없다.

영상을 보는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가끔씩 놀라운 언어유희나
재미있는 장면들이 나오긴 하지만
이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끝날지 
그 자리에 앉아 있는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매번 다른 사람이 나오는 극을 보지만
사실은 재방송을 보는 것과 같다.

다른 극을 찍고 싶다.

오래된 신앙인의 고민과 괴로움을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신앙의 선배들이 그리고 내가 이어 고뇌했던 고민들.
쉽게 씻어지지 않는 자기모순들.

폭로하고 싶다. 벌거벗기고 싶다.

그냥 입을 다물고 쉬쉬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잖아.

에이... 아무래도 내 블로그에나 올라갈 영상이 되겠구나 싶다.
그래도 일단 쓰기 시작하자.

주인공은 너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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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굴302 - 속도위반

from 토끼굴 2008. 6. 21. 22:19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명수
장혁

요즘은 연예인들의 속도위반 결혼이 대세인 것같다.

기독교 밖에서 보면
사소한 사실,
피식 웃고 지나갈 수 있는 사실,
이지만

기독교 안으로 데리고 가면
심각하고 중대한 죄.
더러운 죄.

가 된다.

어느 것이 옳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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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성서와 기독교 사상의 이해' 숙제이다.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하나님 얼굴을 엿보다]를 모두 읽고 1장에서 11장 중 한 개 장과 12장을 선택해서 글을 쓰시오. 특히 자신의 삶을 중심으로 글을 전개하시기 바랍니다.
<주의사항>
지나치게 신앙 고백적 표현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신앙 고백적 표현은 그리스도교인에게 본인의 삶을 간증하는 글을 말합니다. 그리스도교인이 아닌 사람이 본인의 글을 읽고 그리스도교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쓰시기 바랍니다.

덕분에 내 신앙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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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에 관하여 나에게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그리고 무신론 등등등...... 먼저 무신론을 지웠다. 처음에 말한대로 무신론은 적어도 나에게는 정말 말도 안되는 허무맹랑한 하나의 ‘신앙’이었다. 그리고 나서 기독교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면서 철저하게 나의 무능함과 악함을 깨달은 나는 이슬람교, 불교 등의 내가 태생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을 해야만 하는 ‘자력(自力)종교’를 지울 수밖에 없었다. 소거를 마친 후 남은 선택지는 기독교. 그리스도의 기독교밖에는 없었다. 자신의 피조물을 자녀라고 부르시는 ‘사랑의 하나님’이 아니라면 소망이 없었다. 그래서 믿을 수밖에 없다.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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