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제목을 "꿈을 꾼 후에"로 바꾸었다.
난 꿈을 자주 꾼다.
그런데 꿈에는 대개 내가 예측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나왔다.
좋아하는 사람들보다는, 행복했던 순간들 보다는,
싫어하는 사람들을, 그리고 불행했던 순간들을 오히려 꿈으로 꾼다.
그리고 적어두지 않으면 곧 잊어 버린다.
내 삶도 마찬가지의 모양이 아닐까 한다.
좋아하는 사람들보다는 싫어하는 사람들과 더 마주해야 하고
행복한 순간들보다는 불행한 순간들이 더 많다.
그리고 까먹는다.
그래서 까먹지 않기 위해,
침대 맡에 놓아둔 한 노트같은 존재가 바로 이 블로그이기에,
블로그의 이름을 "꿈을 꾼 후에"로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