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다들 있지?
이유도 없이 가끔
눈물나게 억울한 날.
일등아닌 보통들에겐
박수조차 남의 일이라는 게
느껴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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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게 빛나던 내 모습은
어디로 날아갔을까 어느 별로
작은 일에도 날 설레게 했던
내 안의 그 무언가는 어느 별에 묻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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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 것이 없었던 내 모습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어느 틈에
작은 일에도 늘 행복했었던
예전 그대로의 모습 다시 찾고만 싶어
- "Happy Day" 가사 중에, 체리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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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저 노래는 상당히 밝은 노래이다.
그런데 오늘은 갑자기 온몸에 닭살이 확 돋았다.
왜였을까?
이 밝은 노래가 나에게는 울음처럼 들렸다.
체리필터가 이런 가수였나?
온 몸으로 우는 소리처럼 들려서
나도 울컥 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