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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토끼굴302 - 속도위반 2008.06.21
  2. 2008년 6월 19일 경호형, 창경이형을 만나다. 2008.06.20
  3. 프로젝트를 마치고 2008.06.17
  4. 토끼굴301 - 독한 그리스도인 3 2008.06.14

토끼굴302 - 속도위반

from 토끼굴 2008. 6. 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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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장혁

요즘은 연예인들의 속도위반 결혼이 대세인 것같다.

기독교 밖에서 보면
사소한 사실,
피식 웃고 지나갈 수 있는 사실,
이지만

기독교 안으로 데리고 가면
심각하고 중대한 죄.
더러운 죄.

가 된다.

어느 것이 옳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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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형, 창경이형(둘다 00학번).

내가 처음에 학교에 들어왔을 때(무려 2003년도)
이 두사람은 이미 4학년이었고
이미 졸업을 눈 앞에 두고 있었다.
1년만 같이 지내고 앞으로 보기 힘들어 질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대학이라는 곳은 고등학교 때 배운대로 4년만에 끝나는 곳이 아니었다.

2004년도에 각각 고시 공부에 돌입하게 되었다.
경호형은 외무고시에, 그리고 창경이형은 사법고시에.
그러다보니 많이 소원해졌고, 얼굴 보기가 힘들어졌다.
경호형은 축구할 때마다 나타나는 근성을 보여줬지만
창경이형은 왠일인지 정말로 보기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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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에는 창경이형이 서울에 올라왔다.
그래서 같이 빕스에 가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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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고, 그러고도 시간이 모자라,
목요예배가 끝나고나서도 경호형 집에 가서 자게 되었다.
종일 떠들다가 결국 4시 쯤에 겨우 잠들었다.

오랜만에 후배 취급을 받았다.

"에이...신행이는 아직도 1학년 같은데.."
"형, 저 지금 ESF에서는 거의 신이예요^^ 저보다 높은 학번이 없어요^^"

들었던 이야기들.
하나하나 내 머리를 쾅쾅 때리는 이야기들이었다.
이해하기 힘들었던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었고,
내가 1학년 때 잘 모르고 지나갔던 일들을 알게 되었다.

좋았던 시간.^^
정말 좋은 선배들을 둬서 참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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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박상돈(03), 권성주(03), 강신행(03)

이렇게 팀을 이루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셋 다 군대를 현역으로 다녀온 예비역 병장이라는 뜻으로 조 이름은
"무서운 예비역 병장들"이라고 지었다. 물론 내가 지었다. ㅡㅡ;;;

둘 다 성격이 좋고 착한 데다가 실력까지 있음을 알고 있었기에
참 든든했던 것같다.

처음에는 고생을 많이 했다.
나를 제외하고 나머지 두 사람은 프로그래밍에 경험이 많았지만
반면에 이번 학기 수업들을 너무 빡쎄게 들어서 시간이 많이 없었고,
나같은 경우에는 군생활 하는 동안 프로그래밍을 당최 해본 적이 없었고
학교 과제를 제외하고는 따로 프로그래밍을 해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C언어를 배워본 적도 없는 초짜 C언어 과외를 하기 위해
미리미리 공부를 해 가야 할 정도였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고 많이 늘었다.
자신감이 처음에는 많이 부족했고, 내가 이 사람들한테 짐이 된다고만 생각했었는데
갈 수록 툴들에 익숙해졌고, 그래서 후반으로 갈 수록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 초기에는 "컴퓨터 공학은 재능이 있어야 돼"하면서 재능 운운했지만
끝날 때쯤에는 "재능이 없던 게 아니라 경험이 없었던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매일 금요일마다 1시부터 7시까지 컴퓨터에 꼼짝 없이 앉아 있게 해 나를 힘들게 했고
종강 직전에는 나로 3일밤을 새게 한 이 프로젝트

수고했다 신행아.

학점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 (이게 결론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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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예수 믿는 사람들 중에는
독한 사람이 많을까?

나는 예수 믿는 사람들 가운데
독한 사람을 매우 많이 보았다.
왜 예수 믿는 사람이 이렇게 독할까?
목사인 나로서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딜레마였다.

나는 이러한 답을 내렸다.
예수 믿는 사람이 독한 이유 중의 하나는
예수를 잘 믿든 못 믿든 나름대로 본 것이 있기 때문이다.

각자 하나님 말씀에서 얻은 비전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비전이 너무 크다.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을 보지 않았는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거기까지 가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의 영광은 보았으나,
 하나님의 도움과 인도와 상관없이 내 힘으로 거기까지 가겠다는 것이다.

본 것은 커다란데 내 힘으로 가려고 하니, 독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겠는가?
하나님의 영광은 너무 큰데 내 힘으로 가려고 하니, 이를 갈게 되는 것이다.

결국 악을 써야 한다.
.......
집을 팔아서라도 내 힘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 독해질 수밖에 없다.

                                                                            - 전병욱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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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토끼굴300을 다시 읽게 되었다.
참 부끄럽기 그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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