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884건

  1. 노트북이 필요하다. 2 2008.03.31
  2. 독신 선교사의 유익 4 2008.03.31
  3. 엠티를 다녀와서 4 2008.03.30
  4. toggi.kr 블로그 개장 2008.03.28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트북이 필요하다

일단 올해 2학기부터 교환학생을 가서 두고두고 쓸 것이기 때문에 먼저 필요하고 우리 학교 내에서 노트북이 있다면 내가 이곳저곳 이동하면서 컴퓨터를 찾아다니며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노트북을 사기 전에 앞써서 내가 어떤 노트북을 필요로 하는지 체크해보았다.

1. 외국 브랜드
- 내가 매국노이거나 국산을 무시해서 하는 소리가 아니다.
교환학생으로 총 1년을 나가 있을 것인데, 그곳에서 갑자기 컴퓨터가 고장이 나버리면 정말 피눈물밖에 남지 않는다. 최소한 외국브랜드이거나,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삼성' 정도는 되어야 할 것이다. 더 알아본다면, 각 노트북 제조사 홈피를 뒤져서 스웨덴에 A/S center가 있는지 정도를 체크한다면 더욱 좋겠다.

2. 가격대
- 요즘 한창 저가 브랜드 노트북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금만 내가 주의를 기울이고 노트북을 고른다면 60~80만원 대에서 5년은 쓸만한 노트북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2000년을 넘어가서부터는 컴퓨터의 성능이 예전처럼 비약적으로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가격이 된다. 옛날처럼 막 충동구매하지 말고 시간을 가지고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3. 무게
- 옛날 내 노트북은 너무 무거웠다. 3.18kg이었는데, 갖고 다니면서 어깨가 다 아플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학교에 잘 가지고 가지 않게 되었고 완전 반 데스크탑처럼 집에서 사용되고 말았다. 이제 원래의 목적대로 학교에 가지고 다니려면 책들이랑 가지고 다녀도 무리가 없어야 할 것이다,
,

언젠가 회관에 혼자 있다가 문득 회관 책장에서 '선교사'의 삶에 관한 책을 꺼내 보게 되었다.
두꺼운 책이라 다 읽어보지는 못했고, 결혼에 관한 장만 읽어보게 되었다.
A4용지를 하나 가져와서 핵심 내용을 받아 적어 보았다.

독신 선교사의 축복

1. 배우자를 고르는 어려운 과정으로부터의 자유
2. 가족의 책임으로부터의 자유
3. 현지인들과의 가까운 접촉
4. 사역을 위한 시간이 더 많다
5. 언어에 있어서 훨씬 능숙하다
6. 자유가 보다 크다
7. 개인후원금이 덜 든다.

사도 바울이 형제들에게 독신을 장려했던 것이 기억이 났다.

장가 간 자는 세상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아내를 기쁘게 할꼬 하여 마음이 나누이며
(고린도전서 7장 33절)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것이
믿음으로 자녀들을 양육하는 것이
나의 오랜 꿈이었지만

마땅한 배우자를 찾을 수 없다면, 굳이 발정난 개처럼 나댈 필요없이
조용히 독신의 은사를 감당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

엠티를 다녀와서

from 나에 관하여 2008. 3. 30. 16:46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프로젝트와 인문학 글쓰기 감상문 제출, 그리고 컴구 숙제의 압박 속에서 엠티 날짜가 다가왔다.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매우 망설여졌다.
처음에는 상우도 과 엠티 때문에 갈 수 없었고,
재용이도 MS 공부 때문에 도무지 갈 수가 없는 상황.
나도 공부 때문에 갈 수가 없는 상황은 마찬가지인데, 굳이 가야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포맷이든지 간에 엠티는 '노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엠티 참석을 물어보는 삭이한테도
"우리 캠퍼스 꼬꼬마들 참석 못하면 나도 굳이 갈 필요가 없지"
라고 대답했고,
지호나 현철목자님께
"제가 왜 엠티에 가야 하는지 설득해달라"
고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신나게 놀았다.
안면만 있던 사람들과 많이 친해질 수 있었고 동시에
오래 봐 왔던 지체들과도 깊은 교제를 할 수 있었다.
꼭 가졌어야만 했던 시간들이었다.
다시 한번 나의 내면을 되돌아볼 수도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밀린 숙제를 감당하고 있는 중이다.

인문학 글쓰기 감상문은 오래전부터 작업을 해 와서 인지 쉽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고
컴구 숙제는 이제 딱 반만큼 끝냈다.
프로젝트 공부는 아직도 막막한 중이다.

하지만 참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다.

한동안 또 ESF를 떠나 있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먹먹하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이 악물고 시작하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time-consuming 하고 많은 지식들을 필요로 하는
설치형 블로그라서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왕 시작한거,
정말 재미있게 해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