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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벚꽃들이 피었다. 1 2008.04.06
  2. 4월 6일 일기 - 중고등부 교사로서의 나 1 2008.04.06
  3. 듀오-코리아 장학금 2 2008.04.06
  4. 이래도 공부 안 할래? 1 2008.04.05

벚꽃들이 피었다.

from 나에 관하여 2008. 4. 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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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다.

나는 여의도 윤중로에 있는 윤중중학교를 다니는 바람에
4월 초에는 항상 벚꽃이 흐드러지게 펴 있는 길로 등하교를 하곤 했었다.
그런데 그 때에는 벚꽃이 얼마나 이쁜 지를 잘 몰랐다.
그저 비가 한번 오고 나면 다 져버리는 벚꽃을 보며
인생의 덧없음을 생각하곤 했을 뿐이다.

이제는 여의도에 특별히 갈 일이 없다. 그래서 벚꽃을 볼려면 일부러 발걸음을 해야 한다.
나중에 여자친구가 생기면 꼭 이 벚꽃을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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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중고등부를 졸업하면서부터 나는 스토커처럼 중고등부를 떠나지 않았다.

2003년
대학교 1학년 때 보조교사로 중고등부에 참여했다. 대체 뭘 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2004년
대학교 2학년 때는 당시 중2반 (현재는 고3반이다) 을 맡아서 본격적으로 선생님을 시작했다.
딱 절반은 말을 잘 들었고 딱 절반은 말을 안 들었다.
그 때는 성격이 시퍼렇게 살아있어서 화를 내기도 했었다.

2005년
대학교 3학년 때는 주위에 만류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선생님을 그만두었다. 지쳐있었다.
하지만 채 반년이 지나지 않아 다시 보조교사로 들어갔다.
그리하여 선생님들이 나오지 못할 때에 땜빵교사로 활동했었다.
주로 내 옛날 반 (당시 중3반) 을 많이 맡았었다.

2006년~2007년
그리고 군대

2008년
대학교 4학년
다녀와서는 다시 현재 중1반 여자애들 반을 맡았다.
애들이 공과공부 시간에 리액션도 없고 말을 해도 늦는둥 마는둥 하고 너무 어렵다.
대학생 선교나 요회와는 심하게 다른 반응이었다. ㅠㅠ

공과가 끝나고 나면 혼자 기도실에 가서

"주님, 제가 애들을 위해서 기도하지 못해서 이렇게 된 거죠?"

하면서 신음하곤 했다.

한번은 너무나 지쳐서 중고등부 예배를 학교 핑계로 빠진 적이 있다.

"쳇, 애들은 나 오든 안 오든 별 상관없겠지. 차라리 안 가는게 애들한테 좋을꺼야"

하면서 예배를 째고 [컴퓨터 구조]라는 과목의 숙제를 했었다.

숙제가 잘 되었다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수요일날 그 과목 퀴즈가 아침 9시에 있었는데
그날 늦게 일어나지도 않고 딱 맞추어서 갔는데
버스가 모든 신호등에 걸리더니 거북이 걸음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려서 택시를 잡으려고 했으나, 20분 동안 못 잡고
막상 잡고 나서도 택시 아저씨가 택시 손 볼 때가 있다며 늦장을 부리는 바람에
10분 지각.
정확하게 퀴즈를 아예 못 봤고, 0점 처리를 당했다.
대학 들어온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아차!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이구나.ㅠㅠ

이 정도로 끝났으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그리고 다시는 중고등부 예배에 빠지면 안 되겠다는 결심도 했다.

그 주 토요일밤. 왠지 모를 두려움에 떨고 있는데 문자가 왔다.

"쌤!!내일 교회 오세요??"

애들이 표현은 안 해줘도 언젠가 내 진심을 알아줄 날이 있기를 바란다.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100일도 안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서 잘 해주고 기도해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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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코리아 장학금:
 
1.프로그램 개발


 본 장학금은 한국과 유럽의 27개 아셈회원국(그리스, 덴마크, 벨기에, 프랑스, 핀란드, 독일, 영국, 이태리,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체코, 사이프러스, 에스토니아, 헝가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멀타, 폴란드, 슬로바키아, 슬로바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사이의 균형적이고도 지속가능한 인적교류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듀오-코리아는 학생, 교사 및 교수들이 “한국인 (한국 국적 소지자) 1명-유럽인(아셈유럽 국적 소지자) 1명”으로 한 조를 이루어 맞교환 하는 경우, 양측 대상자 모두에게 장학금을 제공합니다. 한 조를 이룰 때에는 “학생-학생”, “교수-교수”등 같은 영역내의 대상자끼리 짝 지워져야 하며, 학생, 교사 및 교수의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예를 들어 “한국학생-유럽교수”는 한 조가 될 수 없습니다.)  
● 학생 : 정규대학에 적을 가지고 있는 학부, 석사 및 박사 학생
● 교사 : 초등, 중등 및 고등학교 교사
● 교수 : 정규 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

  주의사항 : 모든 지원자는 지원당시 자신의 신분을 실제 교류가 끝날 때까지 유지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학생 지원자는 지원 시점부터 교류가 끝날 때까지 한국 대학에 학생으로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
 
 1.1. 지원자격

교류프로젝트가 아래의 세가지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경우


● 교류를 원하는 한국의 정규교육기관과 유럽의 정규교육기관에 교류협정이 기 체결되어 있어야 하고,
● 한국의 교육기관이 한국 국적 소지자인 교류예정자(학생, 교사 혹은 교수)를 선정하여, 해당 선정자의 교류에 대해 유럽교육기관이 사전 동의하고,
● 또한 상대측 유럽 교육기관에서도 역시 아셈 유럽 국적 소지자인 교류예정자(학생, 교사 혹은 교수)를 선정하여, 이에 대한 한국의 교육기관의 동의를 얻어, 양측 교육기관이 해당 교류예정자들의 맞교환을 합의하였을 경우


 또는 교류프로젝트가 아래와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경우

한국의 교육기관과 유럽의 교육기관이 1항의 교류협정을 체결할 목적으로 각 교육기관을 방문하는 경우(교사, 교수 교류에만 해당됨)

참고로, 학생의 경우 학점, 영어 및 어학점수, 전공 등 혹은 교사 및 교수의 경우 연구업적, 경력 등의 사항은 대상자 선정을 위한 기준이 될 수 있지만, 지원자격에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1.2. 듀오-코리아 장학금 액수 및 적용 단위기간

듀오-코리아 2007 장학금은 2007년 8월 이후 시작되어 2008년 9월 이전에 종료되는 교환프로젝트에 한하여 지원 가능합니다.

듀오-코리아 장학금 액수 및 적용 단위기간은 아래와 같이 표준화 되어 있습니다.

학생 : 한 조로 이뤄진 두 학생에게 4개월(1단위기간) 간 8,000 유로 지원, 최대 1단위기간(4개월)까지 지원가능

교사 및 교수 : 한 조로 이뤄진 두 교사 및 교수에게 1개월(1단위기간) 간 6,000 유로 지원, 최대 1단위기간(1개월)까지 지원가능

따라서 장학금 신청 시에는 단위기간별로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개월별이나 학기별 신청은 접수하지 않습니다.(학생 1단위기간-4개월, 교사 및 교수 1단위기간-1개월) 단, 최소 신청가능한 교류기간은 교사 및 교수 3주로, 만일 교류기간이 1단위기간보다 짧은 경우, 줄어든 기간과 비례하여 지원되는 장학금의 액수가 줄어듭니다.마찬가지로 학생은 상대국가에서 지낸 기간 이 최소 기간이 1단인 4개월 이하인 경우, 줄어든 기간과 비례하여 지원되는 장학금의 액수가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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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 유로면 12,224,720 원. 대략 1200만원이다.
이번 1년간의 교환학생동안 내가 쓸 돈이랑 거의 일치한다.
꼭 이 장학금을 받아서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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