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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면서
어른이 되어 가면서,
마음 속에 있던 순수함들,
현실과는 동떨어져 오롯히 빛나던 이상들은
말끔하게 다 사라져버리고
이제는 내 가슴 속에는
시꺼먼 떼들만 가득해졌다.
꿈꿔었던 삶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누군가에 의해서
무참하고 끔찍하게 짓밟혔고
매일 밤
소리죽여 울어야만 했던
괴로운 현실에 익숙해져 버렸다.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일희일비하던
모든 사람들을 냉소적으로 바라보지 않던
그 때의 내가 그립고 그에게 미안하다.
조금 더 잘해주었어야 하는데,
내가 너무 학대했었던 것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