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굴'에 해당되는 글 427건

  1. 토끼굴581 - 염 2010.05.25
  2. 토끼굴580 - Somewhere 2010.05.17
  3. 토끼굴579 - 편린 1 2010.05.16
  4. 토끼굴578 - 사막 2010.05.15

토끼굴581 - 염

from 토끼굴 2010. 5. 25. 23:24

사람이 사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염이다.
바라고 원하는 것이 없는 삶이란 오늘과 내일이 다를 것 없다.
오늘과 내일이 다르지 않다면 천년을 산 들 그 삶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 네이버 웹툰 [거상 김만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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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하지 않는다면 어찌 얻을 수 있을까 ...

애쓴 만큼 얻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바로 나라의 녹을 먹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그대로 두는 법을 안다면 그대로 두어라. 허나 그 법이 쉽지 않다.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알면 감당할 수 있을 것같아?

그것이 누구를 위한 미래란 말이냐? 

조선의 백성들과 조선의 후손들을 위한 미래입니다.

어찌 희생하지 않고서 그 신념을 지켜낼 수 있겠습니까?

두려움에 떤다면 어찌 모든 것을 걸 수 있겠습니까?

나의 신념은 ... 나의 꿈은.... 포기하지 않는 나는 과연 옳은 것이냐?

- [한성별곡 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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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굴580 - Somewhere

from 토끼굴 2010. 5. 17. 22:07

그래도 그나마 그곳이
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는 곳이었다.

물론 그 쪽 사람들 역시 
마치 가십에 눈이 돌아간 스포츠 신문 기자들처럼
찌라시들을 만들어 내 짜증나기 그지 없었지만,

무심하게 공격적인 말들을 날리는
세상 사람들을 대할 때의 짜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군대에 있을 때보다
유학생활을 할 때마다
지금 백 배는 더 짜증난다.

행복은 큰게 아니라 조금 덜 짜증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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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굴579 - 편린

from 토끼굴 2010. 5. 16. 21:13

1. 선택

캄보디아 선교와 중고등부 수양회 사이의 선택의 기로.
거의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선택할 수 있게 했던 건 다름 아닌
함께 일할 "사람들"의 차이 때문이었다.

내 귀한 휴가에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일하고 싶진 않았다.

2. 찻집

지금은 약간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하고 있지만, 곧 여유가 생기면,
토요일 오전에는 바깥 전망이 보이는 한적한 커피숍에 가고 싶다.
(스마트폰과) 책 한권을 들고, 머리 속을 스치는 생각들을 메모하며
다음 일주일을 어떻게 하면 좀더 풍요롭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싶다.

3. 중고등부 교사

중고등부 교사를 햇수로는 8년간 하고 있는데,
이제야 아이들이랑 어떻게 어울려야 하는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보이기 시작했다고 해서 바로 실행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4. 노래

에픽하이의 Coffee라는 곡이 좋다.
원더걸스는...
JYP를 알다가도 모르겠다.

5. 스승의 날.

나는 스승이라기 보다는
알바생이었지.

6. 방문자수

toggi.kr을 버린 이후로 
방문자수가 한자리로 줄었다.
왠지 씁쓸하다.
읽히지 않는 글을 쓰는 게 왠지 적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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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굴578 - 사막

from 토끼굴 2010. 5. 15. 21:55


사막에 가자.
우리가 발 디디고 사는 이곳 또한 사막이지 않겠냐며 살고는 있지만
그래도 사막에 가서 제대로 울다 오자.

- 끌림 (이병률 산문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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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만 해도 가슴이 뛰는 그 고독. 
아무도 보채지 않고 말걸지 않는 감사한 장소.
가슴 사무치게 사막에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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