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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토끼굴577 - 꿈 1 2010.05.02
  2. 토끼굴576 - 우상 2010.04.29
  3. 토끼굴575 - 무심 2010.04.29
  4. 토끼굴574 - 잠수 2010.04.24

토끼굴577 - 꿈

from 토끼굴 2010. 5. 2. 00:25

매순간 가슴이 찢어지는 게 인생이다.
하지만 허황된 꿈이라고 할지라도
삶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꿈은 
매일매일을 더 살 만하게 만든다.

꿈은 언제든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접어버리지 않는 한, 기대하는 마음을 포기하지 않는한,
언젠가는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내가 이런 긍정적인 생각을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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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굴576 - 우상

from 토끼굴 2010. 4. 29. 23:50


죄인들은 우상을 만든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우상은 컨트롤이 가능하다.
우상은 사람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일단 쉽다.
우상 가운데 이해하기 힘든 우상을 보았는가?
우상은 대개 사람 속에 잇는 욕망의 분출이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보면 이해가 안 되는 신이 있는가?
제우스는 정말 이해가 잘된다.
나와 너무나 유사하다.
비너스도 우리와 아주 유사하다.
여자들은 다 비너스같이 되고 싶지 않을까?
비너스는 육감적인 여인이다.
그래서 비너스를 섬긴다면서 사실은 음욕을 채운다.
사람들은 바쿠스를 얼마나 좋아하는가.
그는 술의 신이다.
그러니까 바쿠스를 섬긴다는 의식으로 술을 마실 수 있다.
무당에게 가서 푸닥거리를 한번해보라.
무당이 원하는 것은 내 마음과 너무나 일치한다.
모든 우상은 이간의 마음과 일치한다.
인간이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이 우상을 만드는 것이다.

- [생명력]/전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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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호와 하나님을 조금도 이해할 수가 없다.
인간이 만들지 않은 스스로 존재하는 자이기에
내가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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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굴575 - 무심

from 토끼굴 2010. 4. 29. 23:28

군대에 있을 때도,
외국에 있을 때도,

내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이렇게까지 무심하진 않았다.

조금의 삶의 여유가 없다.

항상 무엇인가를 적었고,
항상 무엇인가를 쓸모없는 것을 생각했던 
항상 나의 사람들을 떠올렸던
그 때와 달리

지금은
항상 다른 사람들을 귀찮아하고,
항상 과제와 숙제, 연구만을 생각한다.

조금의 창조적인 생각도 하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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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굴574 - 잠수

from 토끼굴 2010. 4. 24. 20:23

2주를 채 기다리지 못하고 저버려
푸른 빛 잎들로 더러워져 버린 벚나무처럼

나는 삶 속에서 조금의 여유도
찾지 못하고
나와 접하는 모든 사람에게 짜증을 내고 있다....

앞으로 한 달간은
잠수를 타야겠다.

밥도 혼자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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