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두 달간 돈을 너무 계획없이 써서 책을 산 돈을 채 만들지 못했다.
돈이 없어서 밥을 아예 굶은 적도 있고,
뒤져서 200원짜리 커피로 저녁을 대신한 적도 있다.
그러는 와중에서도 어떻게 어떻게든 산 책들이다.
1. 왕의 기도 - 우리가 잃어버린 하늘 권능을 되찾는 기도
손기철 (지은이) | 규장(규장문화사) | 2008년 2월
2. 논문 잘쓰는 방법 - 움베르토 에코의 | 원제 Come si fa una tesi di laurea
움베르토 에코 (지은이), 김운찬 (옮긴이) | 열린책들
3. 조엘 온 소프트웨어 - 유쾌한 오프라인 블로그
조엘 스폴스키 (지은이), 박재호, 이해영 (옮긴이) | 에이콘출판
첫 번째 책은 신앙
두 번째 책은 글쓰기
세 번째 책은 전공
일부러 이렇게 산 것은 아니지만 사 놓고 모아보니 공교스럽게도
딱 내가 관심있는 분야의 책들만 산 것같다.
이 세 가지는 내가 평생 붙들고 나아가야 할.
내 삶을 만들어갈 세 개의 큰 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