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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년 5월 26일 일기 - 유란이랑 저녁식사 1 2008.05.26
  2. 토끼굴289 - 애정표현 2 2008.05.26
  3. 원더걸스 so hot 2 2008.05.26
  4. 2008년 5월 24일 동작 ESF 축구. 200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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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참 묘한 인연이다.

2005년 겨울. 유란이는 서울대학교에 면접을 보러 온 고3이었고,
나는 이제 곧 3학년이 되는 나이였다.

자하연 앞에서 사회대 쪽으로 난 길.
거기서 동아리 홍보를 위해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가
유란이를 만나게 되었다.

원래는 '전도'를 하기 위해 만났고, 연락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자연스럽게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격려해주고 같이 차 마시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기를 벌써 2005년~2008년, 4년째......
얘도 어느새 4학년이 되어 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아이랑 만나면 부담이 없다.
항상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고,
내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준다.

세상에 찌들어 있는 나에게
동심을 일깨워주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내가 아는 동생들 중에
가장 재능이 빛나는 녀석 중에 한 명이다.
(얘네 고등학교에서 얘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오늘도 같이 식사를 했고,
교환학생 간다고 하니 손수건을 선물로 주었다.
묘한 감동.

맨날 공부 안 하고 노는 거 같아서 걱정이지만
워낙 야무져서 뭐라고 할 수도 없다.

좋은 녀석.
마음에 품고 있는 꿈을 꼭 이루었음 좋겠다.

덧. 유란이가 말하는 나의 매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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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굴289 - 애정표현

from 토끼굴 2008. 5. 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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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에서는 중고등부 예배가 9시이다.
예배가 끝나고 공과공부가 끝나면 애들이랑 같이 밥을 먹는다.

이번 주에는 내가 너무 바빠서 이 녀석이랑 같이 밥을 못 먹고 있었다.
그러자 이 녀석이 이런 문자를 보냈다.

"쌤 빨리 튀어와요 짜증나!! 얼른"

내가 달려가니까
좋다고 수다를 떠는 모습.

대예배 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으면
애들을 집에다도 데려다주곤 하는데 (바로 교회 앞)
고래고래 비난을 하면서도 아파트 통로 앞에서
내가 사라질 때까지 떠나지 않는 모습.

ㅋㅋㅋ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말하지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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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음악과 뮤직비디오 모두 음원 차트들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이건 뭔지......이런 노래가 과연 뜰 수나 있을지.

나이가 제일 많은 유빈이라고 해봤자 88년생.
그리고 선예랑 예은은 89년생.
이런 꼬꼬마 어린애들한테 저딴 옷을 입히고,
(선예 배바지는 너무 충격적이었다)
마치 초딩이 노는 이모 옷을 몰래 입은 것과 같은 형상으로
캬바레 춤을 추고 있다.

그리고 또 뭐 이건 내용도 없는 노래를 부르게 하다니......이게 가사다.


물론 난 진영이형의 음악 중에서도 좋아하는 게 많지만
(최근 노래 중에서는
'대낮에 한 이별', '남자때문에'...)

이것은 정말 아닌 것같만 같다.

별, 박지윤 등이 걸었던 바로 그 길

발랄함, 귀여움 -> 되지도 않는 섹시코드 -> 조용히 잠적

으로 걸어갈까봐 걱정이다.

정말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소녀시대의 baby baby 뮤직비디오를 한 세번은 봐야 마음이 정화될 것같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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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

각 사람에게는 달란트가 있다는 것.
그리고 아무래도 나는 그게 축구는 아니라는 것.

재밌게 뛰었지만
우리 팀이 져서, 그리고 내가 팀에 별 도움이 못 된 거 같아서 참 괴롭다.
비록 한 골을 넣기는 했지만, 그것은 누구나 넣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지금 보니 온 몸이 상처 투성이다. ㅠㅠ

다음 달에 돈 생기면 축구화 사야겠다!!!!!!!!!!!!
난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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